청년일 때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은 자신 스스로가 져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청년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입어서는 안 된다. 이때 이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이 누구나 겪는 시행착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것도 있지만 자아실현을 추구할 권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청년수당으로 50만원의 현금이 지급되는데, 차라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보조해주거나 스스로 건강한 자아를 다시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자아를 다시 형성해 나갈 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이해이지 물질로 만들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때의 시행착오는 자신의 자신이 되고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청년이 시행착오로 1,000만원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돈을 손에 쥐어주면 과연 다시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책임을 다 할까? 책임은 그만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절대 무상으로 가서는 안 되며, 스스로 시행착오를 극복해보지 못하면 자신의 자아로 만들어서 자아실현을 해 나갈 수 없다.

청년은 자아실현의 권리도 있지만 이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 반드시 그 책임도 함께 해결하게 해야 한다.

책임을 다 했을 때 다시 그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건강한 자아가 다시금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 사회는 시행착오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로 바뀌었고, 청년들 역시 책임을 지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책임을 지지 않는 권리는 자아실현이라고 할 수 없다.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만의 권리를 주장하며 자기 뜻대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 것이 심리장애이다.